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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흠 글쎄 내가 이런 말을 꺼낼 자격이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상엔 정말 이상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뒤틀리고 꼬인 인간들은 이쯤 봤으면 충분한 것도 같으니까 뭔가 쫌 충만한 인간을 좀 만나봤음 좋겠는데. 아흠 되도록이면 빨리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고민 최근 써갈긴 소설들에 대한 진솔한 반응이 전무했던 관계로 가까운 이들을 들볶아서 얻어낸 이런저런 반응들과, 이와는 별개로 몇군데에서 받아본 조금 포멀한 평들을 종합해 본 결과 결국 나는 "대중적인" 글쓰기와도 거리가 있는 인간형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말은 문맥에 따라서는 굳이 욕으로 쓰이지 않아도 상관없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상당히 치명적인 속성이 되겠다. 그러니까, 글 자체가 개인적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대중적이지 않은 내용을 대중적으로 말하는 게 오히려 글쟁이가 해야 할 일이니까. 순간순간의 아이디어나 빛나는 지점 같은 것들은 눈여겨볼만 하지만 글 전체를 관통하는 구성의 힘이랄까, 뭐 누군가의 표현으로는 삶의 무게랄까, 또다른..
스토킹의 기본 준비물은 대상자의 이름. (혹은 그에 상응하는 닉네임이나 애칭) 컴퓨터 혹은 아이폰, 마지막으로 구글과 싸이월드. 검샥을 통해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누구누구와 형제(자매)관계라던가 애인은 누구라던가 어느 학교에 다닌다던가, 하는 구체적인 정보보다는 그 사람의 취미 혹은 관심사, 그리고 그보다는 그 사람이 글을 쓰는 스타일, 그리고 그보다는 그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아이디나 이메일 주소를 알아낸다면... 그걸로 게임 끝이다. 웹상 어디엔가 공개된 자료가 있다면 단 하나도 남김없이 찾아낼 수 있다. 만일 본인이 공개한 자료가 얼마 없거나 사생활보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명씩은 사귀기 마련인 정보노출증, 혹은 스크랩 매니아 주변인을 알아내서 공략하면 된다. 유명인의 경우 이름으로 검색을 하..
성질이 뻗쳐서 블로그 다시 하기로 했어요 오늘 퇴근하고부터 폭풍 포스트질 시작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지산 2차 라인업
강의석군, 가수 데뷔 이름하여 ... 근래에 보기 드물게도 정직한 창법! 최신 트랜드에 맞춰서 오토튠 정도는 써주는 센스! 화제만발, 이슈의 중심 강의석의 디지털 싱글에 쏟아진 네티즌의 평 "지옥에 BGM이 있다면 이것이 그것일까" "들어도 들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 노래" "그에게 관심을 갖는 순간 지는 건데... 우리 모두 지고 말았다" ...뭐든 하는 건 좋은데 스스로는 정말 쪽팔리지 않으려나. 댁이 언제까지나 고등학생 대학생 아마추어인 것도 아니고 말이지
Hotel California 말나온 김에 올려보는 호텔 캘리포니아 와웅
Hotel California 사막은 넓고 더웠다. 남자는 눈앞에 안개처럼 뿌옇게 번진 모래바람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며 오른손으로 눈썹 위에 고인 땀방울을 훔쳐냈다. 오래도록 기어 스틱을 붙들고 있던 오른손은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끈적한 느낌이 한결 가셔도 작은 먼지들이 두드러기처럼 들러붙은 얼굴이 화끈거려서, 지독한 열기는 쉽게 달래지지 않았다. 남자는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당신 말을 들을 걸 그랬어. 아내는 사막횡단 고속도로를 타기 전에는 반드시 자동차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괜한 노파심에 하는 말이 아니었다. 총연장 만 오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사막횡단 고속도로에는 상, 하행선을 통틀어 휴게소가 네 개 뿐이고, 잠시 몸을 쉴 수 있는 곳이라고 해 봐야 세 시간에 한 번 꼴로 나타나는 무인 주유소가 고작이었으니까. 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