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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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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걸림 한동안 뜸하다 싶었더니 불현듯 찾아온 감기... 사실 연초부터 불안불안하긴 했다. 워낙 여기저기 싸돌아다녀서 말이지 무튼 아픈 게 워낙 오랜만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일단 써야 할 글이 있어서 컴퓨터 앞에는 앉았음. 하이고 정신없어라... * 선곡 의도는 본문의 내용과 상관없습니다
2012 12 19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박근혜 당선일. 투표율 75.8퍼센트에 과반 득표. 누구 탓을 할 것도 없고 누구의 전략을 욕할 것도 없다. 그러니까 이른바 '87년 체제' 라고 불리는 반민주-민주 세력의 대결구도에서 자잘한 변수들을 모조리 지워버리고 서로의 쌩얼만으로 격돌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극히 자연스러운 숫자가 드러난 것 뿐이라는 말씀. 민주당이나 친노, 불쌍하다고 투표하는 머리 빈 노인네 혹은 곧죽어도 투표 안하는 소쿨족 젊은이들, 필승카드 안철수를 품지 못한 멍청한 작자들의 탓을 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렇게 뻔한 상수들을 이제와서 탓해보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모두가 뛸 만큼 뛰었고 할 만큼 했다. 그냥 51대 49가 우리나라의 현주소일 뿐이다. 나에게 있어 이번 대선이..
포스팅 무소식이 희소식인건 알겠으나 이전 포스팅 정성하와 2NE1이 지겹다는 이들을 위해 새 포스팅. 허나 어차피 만날만한 사람은 알음알음 만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게 뭔 의미인지 모르겠네... 라고는 하지만 대략 오륙년쯤 지나면 후회할 것 같긴 하다. 트위터를 열심히 하지만 그건 기록용으론 역부족. 최근의? 근황이라면... 1. 폴라리스 랩소디 e북으로 재독 ...좀 뜬금없긴 하지만?; 마침 리디북스(http://ridibooks.com)에서 이영도 전작 출간기념 이벤트! 를 벌이는 중이었다 경품으로 걸린 뮤러카인 사보네 1병(...) 이나 후치의 OPG(...) 따위가 탐나는 건 아니었지만 -근데 이거 아이디어 누가 낸건지 골때리긴 하더라만- 때마침 다시읽고 싶은 이영도 책, 그리고 소장가치가 있는 걸 골라..
블로그가 망해가는구나 : 짧은 기록 혹은 보고 1. 뜬금없는 글지옥과 갑작스런 주화입마를 거쳐 마침내 공채꽃이 피는 9월이 되었건만 내 일상이 바빠질수록 블로그는 조용해지니, 사실 여기가 조용한 것은 외려 좋은 징조라 할 것입니다. 걱정할 필요 없어요. 무소식이 희소식. 2. 최근 남아도는 잉여력들은 한데 뭉치고 뭉쳐서 팀블로그 끌밋(http://glmeet.com)이란 사이트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글지옥과 주화입마의 여파가 미친 탓에 아직은 제 흔적이 많지 않지만 신상이 대강 정리되었으니 머지 않아 많아질 겁니다. 사실 필력을 폭발시키는 건 언제가 됐든 간에 문제가 되질 않아요. 그걸 읽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게 문제지... 이런 점에서 가벼운 맘으로 글을 쓰고 집단의 이름으로 발표할 수 있는 커뮤니티는 언제나 바라왔던 것이고, 사실 그걸 이제야 시..
폭풍과도 같은 주말 이 지났고 굳이 기록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으나 (...) 모든 것이 자연과 신의 섭리라 믿고 싶다. 자이 구르 데이바... 물심양면(?)으로 이번 주말을 일종의 마지노선이라 여기고 있었으니 이제는 좀 인간답게 살아보도록 해야겠다, 뭐 그런 생각을 먹고 보니 마침 올림픽도 끝났고 여름도 한 풀 꺾였더랬다 열한시 무렵에 찜질굴을 기어나와 왕십리역 광장에서 뙤양볕을 받고 있었는데 아 조금도 덥지 않다는 놀라운 사실(!)이 문득 뇌리를 스쳐갔으니 참 계절이 가는 풍경이란 언제부터 이리도 갑작스럽고 쓸쓸했던 것인지 해서 나는 오래 전부터 시나브로 흩어지는 계절 따위 없다는 걸 누누히 강조하곤 했다 남겨야 할 후기가 많고 써야 할 글이 생겼고, 에 뭐 쓰고 있던 글도 마무리지어야 하고 무한도전도 보고 런던올..
정체현상 등등.. - 이전 포스팅도 그러했지만, 속절없는 일상 정체현상에 시달리는 중. 뭐 조금은 강제 피서중이랄까. 여하튼 비도 오고 날씨도 대강 시원해지는 것 같으니 이번 주말 여행과 펜타포트를 계기로 다시 정신차려보기로 하였다. 얼마나 갈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서두.. - 헬스장 다니는 것도 그만뒀고, 요사이는 수영만 다니는 게 하루 일과인데... 원래 다니던 곳에 방학을 맞이한 초딩의 공습이 거센 관계로 잠시 다른 곳을 구경해 보기로 했다. 본래 다니던 곳은 깊이 1.4미터에 길이 25미터 짜리, 레인은 여섯개 정도 되는... 성인 남성에게는 적잖이 아담한 공간이었던 반면에 오늘 찾아간 체육관은 깊이 2미터에 길이는 50미터짜리, 레인은 열두개인, 제법 거대한 곳. 규모에 비해 인터넷을 암만 뒤져도 소개가 빈약하기에..
더위와 올림픽과 기타등등 - 요새 넋을 놓고 있다보니 블로그에 손을 댄지가 좀 오래됐길래... 간단한 근황과 생각 기록만 몇가지. - 일단... 덥다. 더워. 더워도 너무 덥다고!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이렇게 여름 같을 수가 있나. 좀 이기적인 거 아냐? 본격적으로 더워진지 이주일쯤 된 것 같은데, 정말 미춰버릴 것만 같다ㅠㅠ;; 아 진짜 더워 더워어어억! 작년 여름에는 확실히 비가 너무 쏟아지는 통에 더울 틈이 없었다 치고, 그 전에 있었던 여름 두 번은 워낙 시원한 산골에 틀어박혀 있어서 더위를 몰랐으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몰상식한 여름을 맞이하는 게 거의 삼사년만인 것 같다. 가만. 이렇게 따지고 보니 내게 마지막 여름이었던 2008년에 나는 무려 진주와 대구에 있었는데... 심지어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는 4인 1실 숙소 ..
또 일기 - 오늘 수영장 탈의실에서 있었던 일 : 수영복 뒷부분이 튿어졌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적잖이 당황스러웠는데... 아마 사이즈가 살짝 타이트한 놈이라 바느질된 부분이 버티질 못했던 모양. 오늘은 탈의실 분실물; 수영복을 주워다 대신 입었고 튿어진 놈은 다시 꿰매긴 했는데 이거 영 믿음이 가질 않아서 고민이다. 어차피 길어야 한두달 더 할 것 같은데 삼사만원에 육박하는 걸 다시 사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수영 하다가 튿어지면(;) 그것도 곤란하고... 이건 뭐 불편한 것도 아니고 외설스럽잖아... 뭐 그래봐야 기껏 수영장 와서 남 엉덩이나 유심히 들여다 볼 사람은 없겠지만. (유심히 봐도 잘 안보인다 사실...) - 뭔 바람이 불었는지 자소서가 순풍에 돛단듯 잘 써지길래 세 군데나 지원서를 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