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4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옷을 사러 다녔다 항상 이틀 꼬박 밤을 새던 휴일의 패턴에서 벗어나 점심무렵부터 시내를 쏘다녔더니 적잖게 피곤하다 음 볼일도 있었지만 사실 가을 겨울 간절기 옷을 좀 사볼까 하고 돌아다닌 것이었는데 새삼스레 빅뱅의 폐혜가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게 되었다 왜 온 시내의 옷가게에서 알록달록한 후드티와 빤딱거리는 점퍼밖에 팔지 않게 된거지 G용군의 반머리삭발이나 정수리 분수상투 머리 정도는 어느 정도 대세가 되었다지만 태양군의 해병대 돌격 헤어스타일도 간혹 보이는 걸 보니 정말 이들이 패션계에 미친 영향이란.. 그나저나 볼만한 영화는 죄다 조금 있어야 개봉이구먼, 어쩐지 시간을 헛쓴 것 같아서 쫌 아쉽다. [돌발영상] 멜라민이 없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0218819 뻥 안섞고 15분 이상 웃었다. 아, 각하, 각하, 제발 쫌... YTN은 개박살나는데... 돌발영상은 아직 그대로여서 다행이다. 9월의 마지막 날 담배 한갑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저녁을 굶은 탓에 과자나 사 먹으려고 고개를 휙 돌렸는데 거의 한 코너가 통채로 비어있는 걸 보고 적잖게 당황했다 멜라민 때문에 회수처리된 물건들이었다고 하더라 뭐 먹는게 문제된 건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다가 멜라민 따위 적수도 되지 않는 유해물질을 매일 흡입하는 나로서는 솔직히 구체적으로 뭐에 나쁜지도 모르는 물질에 겁먹을 일은 아니었지만 그보다 전에 없이 피부로 다가오는 사태의 질척함에 좀 많이 놀랐다 환율은 1200원을 넘고, 경상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는 9월의 마지막 날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가을새벽주말소회 1. 낭만과 연인의 계절, 이 가을의 중점에서 낭만도 없고 연인도 없이 주말을 살아가고 있다. 아, 긴바지도 없이 살아가고 있어서 다리도 좀 많이 시리다. 어 추워. 흔히 생각하는 바와 달리 계절은 시나브로 삶에 젖어들기보다는 그냥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버린다. 고개를 들면 구름들이 연기처럼 흩어지고 밤이 조금 더 빨리 내려앉는다, 싶은데 어랄라, 가을. 한해가 소리소문없이 지나갔는데도 마음이 따뜻한 걸 보면, 참 올 한 해 더위는 길고도 험악했더랬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2. 어떤 일이든 시작과 끝에서 고찰하는 게 의미가 있는 듯 하다. 실제로 생각할 여유가 있을 만한 때 역시 그 무렵이지만 말이지. 기억을 거슬러 보면 나는 중학교 진학 직전부터 내 인생에 더 이상의 여유가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상.. PIFF 그리고... 1. 솔직히 올해야말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 영화제라 할 수 있는 PIFF를 갈 수 있는 여건이 드디어! 마련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대학생 시절에도 갈 수 없는 건 아니었으나 부산까지 그 귀차니즘과 막대한 재정적 출혈을 감내하고 달려갈 만큼 내 열정이 강대한 편이 아닌지라...) 이런 망할. 어찌된게 딱 개막 및 폐막날에 휴일이 겹쳐버렸다 -ㅅ- 예정된 나으 Break 날은 10월 1, 2일 및 9, 10일이거늘 이걸 어찌해야 좋으리오? 더구나 별 동무도 없이 혼자가려니 이 엄청난 압박감이란. 오호 통재라 애재라. 그냥 포기해 버릴까도 싶지만 내 평생 부산을 이렇게 가까이 살 날이 많을 것 같지도 않고... 쩝. 일단 카탈로그는 열심히 뒤져보고 있으나 이쪽 동네 영화는 PiFan과 다르게 아무거나.. 경멸 순진한 척 웃으면서 뒷통수 때리는 인간형들을 경멸한다. 나는 뿌리부터 솔직한 사람이 아니면 최소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그나마) 좋다. 그럼에도 주변에 경멸하는 인간형들만 잡초처럼 자라나고 있다는 게 요즈음 제일 피곤한 일이다. 그들이 피하려 해도 얼마간은 피하기 힘든 사람들이라는 것도 추가적인 문제다. 나를 가까이 아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인간관계를 맺는 행태, 이른마 "모아니면 도" 를 잘 알고 있을테지만. 모도 도도 아닌 사람들한테는 도무지 어찌해야 할지를 아직도 잘은 모르겠다. 대체 얼마나 지혜로워지면 그딴 것도 깨닿게 되려나. 으하함. 이제 밤샘근무 들어간다. 수투레수 갑자기 포스팅이 늘어난 걸로 감 잡은 사람도 있겠지만 본격적인 "군대적 스트레스" 작렬중! (이제야) 열심히 현실도피중이긴 한데 어째 한계가 명확한듯 옛날사진을 돌려보다가 피같은 한시간을 날려보냈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거나 그냥 더더욱 둔감해지도록 기도해 주시거나 둘 중 하나만... (근데 후자라면 난 쫌 곤란한 인간형이 돼버릴지도) + 본격적인 스트레스 해소용 글창고를 만들까 싶은데 아무래도 찌질해지겠지? 이대로 21세기 최후의 쿨가이가 사라지고 마는건가 I believe... whatever doesn't kill you simply makes you stranger I believe... whatever doesn't kill you simply makes you stranger 내가 믿는 건... 뭐가 됐든 너를 죽이지 못하면 넌 더 해괴해질 뿐이란 거지 원래는 Out of life's school of war: What does not destroy me, makes me stronger. -The Twilight of the Idols, 니체 그리고 "너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너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 군대에서, 훈련받는 중에 제법 많이 듣는 말. 조커식 해석이 가장 맘에 와 닿는다는 거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6 다음